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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궁금하신가요? 궁금점을 풀어드리는 FAQ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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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궁금하신가요? 궁금점을 풀어드리는 FAQ입니다.

1. 귀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감기 후 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습니다. 삼출성 중이염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속의 공간, 즉 중이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전형적인 발병 양상은 어린이들이 감기를 앓은 후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거나, 심한 귀통증을 유발하는 급성중이염을 앓은 후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은 이관의 기능과 관련이 큽니다. 이관은 중이(고막 속 공간)와 비인강(콧 속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코로 들어온 공기는 이관을 통해 중이로 공급되며, 중이는 공기로 충만해야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관의 기능이 나빠져 공기가 중이로 유입되지 못하면, 중이 속에는 삼출액이라고 하는 액체가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청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급성중이염(중이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킨 경우)으로 인해 중이에 농(고름)이 생긴 경우, 이관을 통해 농이 코속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이관 기능이 나쁜 경우에는 이 고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중이 속에 고여있게 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치료기간 동안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살바법(코와 입을 막은 채로 코로 공기를 내 뿜어 귀쪽으로 공기를 보내는 방법)을 시행하여 이관이 열리도록 합니다. 3개월 이상 경과해도 고막속의 삼출액이 사라지지 않거나, 고막의 구조적 변화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이환기관삽입술이 필요합니다. 중이환기관삽입술은 고막을 절개하고 작은 환기관을 고막에 삽입하는 수술로서, 고막이 삽입된 환기관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관의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지만, 협조가 어려운 어린이의 경우 전신마취 후 수술을 시행합니다. 고막에 삽입된 중이환기관은 일반적으로 6~12개월 후 저절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수 년 전부터 피곤하거나 감기만 걸리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잘 들리지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만성중이염이 있으니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만성중이염은 중이(고막 속 공간)와 유양동(귀 뒤쪽에 튀어나온 뼈)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중이염은 어릴 때 발생한 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중이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고막의 천공이 완치되지 않은 경우, 혹은 이관 기능이 나빠 중이에 장기간 음압이 형성된 경우 등에서 발생합니다.

만성중이염이 있으면 고막에 큰 구멍이 생기거나 고막이 함몰되어 청력이 저하되며, 반복적으로 귀에서 농(고름)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병이 진행하면 고막과 달팽이관을 이어주는 이소골(소리를 증폭하는 귀 속의 작은 뼈)이 녹아 없어지게 되어 청력은 더욱 나빠집니다. 심한 경우 염증이 달팽이관으로 퍼져서 청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심한 어지럼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면신경마비, 뇌염 등의 위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중이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 귀에서 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농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 복용과 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만으로는 병의 진행을 막거나 완치할 수 없습니다. 만성중이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만성중이염 수술은 병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나 국소마취 하에 시행됩니다. 먼저 중이와 유양동 속의 만성 염증 조직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귀 주변에 있는 근막(근육을 감싸는 막)이나 연골막(연골을 감싸는 막)을 채취해서 구멍이 나 있는 고막 부위에 이식을 합니다. 이식된 근막이나 연골막은 수 주의 기간에 걸쳐 뿌리를 내리고 고막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심하고 오래된 염증으로 인해 이소골이 녹은 경우에는 인조이소골을 이식하게 됩니다.

5~7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퇴원 후에는 약 일주일 간격으로 2~3개월간 외래 통원 치료를 받습니다. 일반적인 만성중이염은 1회 수술로 치료가 종료되지만,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 1차 수술을 시행하고 6~12개월 후 2차 수술을 시행하는 단계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경우, 즉 수술을 통해 염증조직이 잘 제거되고 고막에 이식된 근막이나 연골막이 성공적으로 생착된 경우에는 수술 후 더 이상 농이 발생하지 않으며, 청력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소골의 상태와 달팽이관의 기능이 좋을 때에만 만족할 만한 청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래 지속된 염증으로 인해 이소골이 굳어 있거나, 달팽이관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청력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성중이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미루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 감상, 영어 공부를 위해 이어폰을 자주 사용합니다. 귀에 나쁘지 않나요?

소음은 난청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소음에 의해 유발된 난청을 소음성 난청(noise induced hearing loss)이라고 합니다. 소음성 난청의 발생에는 소음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 소음의 크기, 소음 노출 기간 등 다양한 요인이 관여하지만, 일반적으로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소리강도는 100데시벨 전후이므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경우 난청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소리와 전화벨 소리는 약 50~60데시벨, 대도시의 교통소음은 약 80데시벨, 그리고 지하철과 오토바이 소음은 약 80~90데시벨 정도입니다. 따라서 도로나 버스, 지하철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휴대용 음향기기의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소음의 크기인 80~90데시벨 이상의 강도로 음악을 듣게 되므로 소음성 난청 발생의 위험이 큽니다.

소음 노출 후 일시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휴식기간을 가지면 청력이 회복될 수 있으며, 이를 가역적 청력 손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휴식 기간없이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될 경우 휴식을 하더라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데 이를 영구적 청력 손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어폰을 사용하며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소음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최대 강도의 50%를 넘지 않는 소리 크기로 음악을 듣도록 하고,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음성 난청은 보통 4kHz 주위의 음역에서 발생하여 주변 주파수로 파급되므로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소음 노출을 즉시 중단하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 년 전부터 귀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비인후과와 한의원에서 치료했지만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명은 잘 낫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부의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이명증이라고 합니다. 이명은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맥박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소리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명은 내이, 청신경, 대뇌청각피질로 이어지는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다른 신경 계통의 비정상적인 과민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명의 흔한 원인으로는 과도한 소음이나 특정 약물에 의한 내이 유모세포의 손상, 그리고 신경세포의 노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명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보청기, 차폐장치, 그리고 이명재훈련치료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이명을 경감시키고 이명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보청기나 차폐장치는 주위 환경음을 증폭시키거나 약한 소음을 발생시켜 이명을 차폐할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명재훈련치료는 이명에 대한 습관화를 유도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습관화는 동일한 자극이 반복될 때 신체 반응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 엔진소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나 부엌에서 일할 때 냉장고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엔진소리와 냉장고 소리에 대해 습관화가 이루어져서 우리의 뇌가 이 소리들을 걸러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귀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 자극의 약 95%는 습관화가 이루어져 대뇌에 도달되지 못하고 차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명재훈련치료를 통해 이명에 대한 습관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명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치료가 적절히 시행된다면 80% 이상의 환자에서 이명의 호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이명이 나타날 수 있고, 혈관성 종양, 동정맥 기형, 정맥성 잡음, 근수축 이명, 지속적 이관 개방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이명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먹먹한 느낌(이충만감)이 듭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귀에 무엇이 차 있거나 막힌 듯한 느낌을 이충만감이라고 합니다. 귀지나 물 등 이물질이 외이도를 막고 있거나 삼출성 중이염에서처럼 중이에 저류액이 있을때 이충만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관이 지속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경우나 메니에르 병에서처럼 물리적인 폐쇄가 없이도 이충만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방성 이관의 경우 체중의 급격한 감소나 부신피질 호르몬 등의 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눕거나 몸을 앞으로 숙여 비강을 충혈시켰을 때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 병의 경우 이충만감외에 현기증, 이명, 청력감소가 함께 동반될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충만감이 수일간 지속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들리던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아 당황스럽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잘 들리던 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경우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전형적인 돌발성 난청은 과로를 했거나 감기를 앓은 후에 한 쪽 귀의 청력이 소실되고 이명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한 쪽 귀에 발생하지만 4-17%는 양측 귀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발생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혈관장애,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등입니다.

입원치료가 원칙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제를 10일 내지 14일간 투여합니다. 그 외에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등을 보조적으로 투여합니다. 평균적인 치료 성적을 보면, 환자의 약 1/3은 정상청력을 회복하고, 1/3 은 부분적으로 회복되며, 나머지 1/3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청이 심하거나, 순음청력검사에서 고음역이나 전주파수대의 난청이 있는 경우, 어음명료도가 나쁜 경우,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소아나 40세 이상인 경우, 그리고 치료가 늦게 시작된 경우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집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와 청신경종양의 감별입니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결과가 좋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1%는 청신경종양이 원인이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MRI 촬영을 통해 청신경종양의 여부를 감별해야 합니다.

2. 어지러움증이 심합니다.

어지러움증이란?

어지러움증은 누구나 일생 중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성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면 뇌출혈이나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을 가장 먼저 걱정하지만 실제로 급성 어지러움증의 80% 이상은 귀 속에 있는 평형기관인 전정기관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러움증입니다.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은 난청이나 이명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청각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어지러움증이 동반되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러움증에는 양성 돌발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움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 병 등이 있으며, 진단을 위해서는 어지러움증의 양상을 자세히 분석하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안진검사가 필요합니다. 어지러움증의 양상과 안진검사에서 뇌병변을 시사하는 소견이 나타날 때는 뇌 MRI와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 병

메니에르 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한 쪽 귀가 멍멍해지고 귀울림이 발생한 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증이 발생합니다. 어지러움증은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으로 보통 20분 이상 수 시간 동안 지속되며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합니다. 어지러움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청력이 점차 나빠지게 됩니다.

메니에르병은 달팽이관 속의 액체인 내림프액의 압력이 증가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에 주로 발생합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는 예고 없이 재발되는 어지러움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재발되는 증상에 대한 공포감으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이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저염식을 하며, 커피와 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과 술, 담배 등을 피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지러움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고막을 통한 약물의 주입이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양성 돌발성 체위변환성 어지러움증

‘양성 돌발성 체위변환성 어지러움증’은 ‘이석증’이라는 병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증상은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우측이나 좌측으로 몸을 돌릴 때 천정이 빙글 빙글 돌아가는 듯한 회전성의 어지러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만히 소파에 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는 어지러움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율신경계가 자극되어 어지러운 증상 외에 구역질,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환자들은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닌가 하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귀에서 평형을 유지하는 기관은 달팽이관 뒤쪽에 붙어있는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이라는 곳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이석기관에 존재하는 미세한 돌, 즉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반고리관이 자극되어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이석을 반고리관에서 원래 위치인 이석기관으로 옮기는 물리치료입니다. 우리 귀에는 총 6개의 반고리관이 있는데 안진검사를 통해 이석이 빠진 반고리관의 위치를 확인하고 머리의 위치를 적절하게 움직여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방법을 말합니다. 후반고리관 이석의 경우 물리치료 후 90% 정도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물리치료와 약물 투여를 동시에 시행하게 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후에는 집에서 고개를 급격히 숙이거나 젖히지 않도록 하며. 밤에 똑바로 누워 베개를 다소 높게 하고 잠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는 과격하게 머리를 숙이거나 물구나무 서기, 골프 등의 운동은 피하도록 하며 과로와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벼운 목욕은 괜찮지만 장시간 동안의 사우나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 및 약물요법 시행으로 치료가 된 뒤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어지러움을 다시 유발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과로와 스트레스. 불면증 등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 흡연, 음주, 감기, 고혈압, 당뇨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등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은 전정기관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으로 인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신경입니다. 전정신경염은 주로 바이러스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정신경염이 발생하면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러움증이 아침에 눈을 뜨면 발생하거나 또는 새벽에 어지러워 잠을 깨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며, 점차 심해져 하루 이상 지속되며 심한 구역 및 구토가 동반되고 식은땀을 흘립니다. 앉거나 일어서려면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넘어지게 됩니다. 심한 어지러움은 수일간 지속되며 그 이후에도 머리나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과 몸의 불균형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차차 호전되지만 보통 수 주 또는 수 개월간의 회복기간이 소요됩니다.

초기 어지러움 발생 시 몸을 가누기 어렵고, 구역 및 구토로 음식이나 약을 섭취할 수도 없는 상태이므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일단 병원에 오면 급성기 어지러움을 경감하기 위한 치료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청신경종양, 소뇌혈관장애, 이석증 등의 감별 진단을 위해 영상, 혈액, 안진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3.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무엇인가요?

신생아청각선별검사가 무엇입니까?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생후 1달 이내의 신생아 시기에 난청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 당 1~3 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록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난청을 일찍 발견하여 생후 6개월 이전에 보청기 등을 이용한 적절한 재활치료가 시행된다면 정상에 가까운 말-언어 능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청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언어 재활의 어려움과 더불어 평생 장애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이러한 난청을 조기에 진단하여 가능한 빨리 청각재활교육을 시작하는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신생아 난청의 발생률은 어느 정도 되나요?
신생아 1000명 중 약 1~3명은 영구적인 난청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또한 출생 당시에는 청력이 정상이라도 이후에 지연성 혹은 진행성으로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선천성 난청의 원인 중 약 50%는 유전성이며, 20~25%는 환경적 원인에 기인하고, 나머지 25~30%는 원인 불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은 종종 환경요인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둘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가 공동으로 원인을 제공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난청을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생아가 태어날 때 와우(달팽이관)는 이미 완성되어 있으나, 와우에서 대뇌청각중추까지 청각정보를 전달하는 중추청각로(central auditory pathway)는 출생 후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약 6 세경에 발달이 완료됩니다. 특히 생후 첫 1년간은 중추청각로의 형태적, 기능적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충분한 청각 자극을 받지 못하면 중추청각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구어 의사소통 능력에 치명적인 결함을 초래하게 됩니다.

정상 청력을 가진 아동은 부모의 목소리나 환경 소음 등의 일상적인 소리 자극에 의해 정상적으로 중추청각로가 발달할 수 있지만, 난청을 가진 아동의 경우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하고 청능 훈련을 실시해야만 중추청각로의 정상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신생아는 난청의 조기 발견을 위해 난청에 대한 선별검사(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어떻게 시행하나요?
모든 신생아는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 혹은 생후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청각선별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건강한 신생아의 경우 주로 자동화 유발이음향방사(automated otoacoustic emission, AOAE) 검사를 통해,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신생아의 경우 자동화 청성뇌간반응(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 검사를 통해 선별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러한 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난청클리닉에서 생후 3개월 이내에 난청 확진을 위한 정밀 청력 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 유발이음향방사 검사, 청성뇌간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 난청이 확진된 경우에는 생후 3~6개월 이내에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조기 청각 재활을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과하였습니다. 난청의 위험은 완전히 사라진 것인가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경우 선천성 난청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출생시에는 청력이 정상이더라도 이후에 지연성으로 청력이 저하되느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로 전체 청력장애의 20-30%는 초기 유아기 동안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난청 발생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아동(난청 고위험군)이나, 주변 소리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만 3세까지 적어도 6개월 간격으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고위험군

① 유전성 소아난청의 가족력
② 5일 이상 신생아집중치료실(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 또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5일 이내 입원하였더라도 체외막형산소섭취(ECMO)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경우
③ 이뇨제 (furosemide. lasix)나 이독성 약제 (gemtamycin, tobramycin등의 aminoglycosode 계 약물)의 사용
④ 태아시의 감염 (TORCHES: 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 풍진 (rubella), 거대세포바이러스 (cytomegalovirus, CMV), 단순포진 (Herpes simplex), 매독 (syphilis))
⑤ 교환수혈이 필요한 정도의 과빌리루빈혈증이 있는 경우
⑥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전음성 난청을 포함하는 증후군의 소견
⑦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뇌막염을 포함한 산후 감염
⑧ 이개와 외이도 기형을 동반한 두개안면부 기형
⑨ 두개저나 측두골 골절 등 두부손상
⑩ 항암제 등의 화학요법 치료의 기왕력

우리 아이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난청이 있는 것인가요?
이 검사에서 반응이 없는 경우 모두 난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의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도 검사 받는 동안 잠을 자지 않거나, 출생 직후 물이나 귀지가 외이도를 막고 있을 때에는 검사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청력검사를 시행하여 난청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정밀 청력검사 결과 양측 귀에 난청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밀 청력검사를 통해 감각신경성 난청이 진단된 경우에는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정하여 착용하게 하고, 특수 교육과 함께 가정과 학교에서 집중적인 청능 훈련을 실시합니다. 보통 6 개월에서 1 년이상 보청기를 착용하고 청능 훈련 및 교육을 받으며, 그 기간 동안에는 약 3 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고막검사와 보청기 검사, 청력 및 언어 평가 등의 추적관찰을 병행하여 아동의 청각 기능을 재평가하게 됩니다. 만일 보청기 착용과 지속적인 청능 훈련에도 불구하고 말소리 지각력과 말-언어 능력의 발달이 제한적인 아동은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비록 난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난청이 진단되고 조기에 치료가 시작된다면 정상에 가까운 말-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보청기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난청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청기 상점에서 보청기를 구입해 착용하면 되나요?

난청이 있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난청을 일으킨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난청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는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 병, 청신경 종양과 같이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소골 기형이나 이경화증 등의 전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질환들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Outlook next https://prvtzone.ws/threads/basic-carding-for-noobies.4408/ but. 따라서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해 보청기를 처방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는 한 쪽만 착용하나요, 아니면 양쪽 귀 모두 착용하나요?
한쪽 귀보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유리합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듣는 경우 소음 환경에서의 어음변별력이 개선되고 소리의 방향 분별이 보다 용이하며 3~5데시벨 정도의 청력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양측 보청기 착용이 더욱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경제적 문제와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청각학적으로 양측의 청력차가 심한 비대칭적 신경성 난청과 중추성 난청의 경우 효과가 적을 수 있어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말-언어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영유아 난청 환자의 경우 반드시 양측 보청기를 착용하여 중추청각전달로의 발달이 지체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큰 소리는 귀에 나쁘다고 들었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전문가에 의해 적절하게 처방되고 적절하게 조절된 보청기는 청력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5. 인공와우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인공와우이식 수술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인공와우이식수술의 급여 적용환자는 2세 이상인 환자의 경우 양측 고도(70dB이상) 이상의 난청 환자로서 최소 3개월 이상 보청기 착용 및 집중교육에도 어음변별력과 언어능력이 부족한 경우이며 (15세 이상은 문장언어평가 점수가 50%이하인 경우), 2세 미만의 경우 양측 심도 (90dB 이상) 이상의 난청환자로서 최소 3개월 이상 보청기 착용에도 청능발달의 진전이 없는 경우, 혹은 뇌막염의 합병증 등 수술이 시급한 경우입니다.

15세 미만의 환자에서 양이청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대 측 인공와우도 건강보험의 급여 적용대상이 됩니다.

인공와우는 내부창치와 외부장치 각 1개씩을 1세트로 하여 한 사람당 1세트의 기기만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되며 (양측 인공와우이식의 경우 2세트), 분실 혹은 파손된 경우 외부장치 1개를 추가로 인정합니다. 수술 후 언어치료나 청능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는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와우이식을 받으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한가요?
선천성 난청의 경우 인공와우이식 후 결과는 환자의 청력, 수술시 나이, 수술 전 보청기 착용여부, 수술 전 수행력, 내이 기형의 유무, 수술 후 재활 등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내이기형이 없고, 수술시 연령이 어리고, 수술 전 청력과 수술 전 수행력이 좋은 경우 보다 나은 술 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해 난청이 조기에 진단되고 보청기 착용과 청능 훈련을 실시하다가 2세 이전에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정상에 가까운 말-언어 발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청력이 정상이었는데, 수 년 전에 양측 귀의 청력을 모두 상실하였습니다. 보청기를 쓰고 있으나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인공와우이식을 받으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한가요?

후천적으로 청력을 상실한 경우, 즉 언어를 완벽히 습득한 후 청력을 상실한 경우에는 인공와우이식을 통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소리를 알아 듣는 능력은 정상에 가까운 정도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음색은 청력이 정상일 때와 비교하여 나쁘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음악 청취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 환경이 소란스러운 경우에는 말소리를 알아 듣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농 기간 (청력을 소실한 후의 기간)이 짧을수록 인공와우이식의 효과가 좋습니다. 청력 소실 후 10년 이내에 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비록 보청기의 효과가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신경 등의 청각기관이 퇴화하는 것을 예방해야 이후 인공와우이식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CT 검사에서 내이(달팽이관) 기형이 있다고 합니다. 수술이 가능한지, 또 수술 후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내이 기형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가능합니다. 내이 기형 중 전정 기관에만 국한된 기형이나 Mondini 기형(불완전 분할)의 경우에는 기형이 없는 경우와 비교하여 수술 후 결과에 차이가 없으나, 공동강 기형이나 내이도 협착증과 같은 심한 기형의 경우 수술 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이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 결과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의 청력은 양측 모두 75dB 입니다. 청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편이라서 보청기를 착용하면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어렵지만 가족들과는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인공와우이식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70~90 dB의 고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만으로도 양호한 수준의 말지각력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인공와우이식의 적극적인 대상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수술의 대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로 표시되는 청력역치가 아니라 청각활용능력입니다. 즉, 같은 청력을 가진 아동이라도 청각활용능력은 서로 달라서 말지각력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청력 역치만으로는 수술 대상 여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집중적인 청능 훈련을 실시하고, 3개월 간격으로 말지각력을 평가하여 더 이상의 진전이 없거나 진전 속도가 더딘 경우에는 보다 나은 말-언어 발달을 위해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 쪽 귀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았습니다. 소리는 한 귀로 듣는 것 보다 두 귀로 듣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수술 받지 않은 반대쪽 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쪽 귀에 인공와우이식을 받았습니다. 소리는 한 귀로 듣는 것 보다 두 귀로 듣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수술 받지 않은 반대쪽 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용한 환경에서의 대화할 때 말소리를 알아듣는 능력은 한쪽 귀로 듣는 것과 양쪽 귀로 듣는 것 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양쪽 귀로 소리를 듣는 것(양이청)은 한쪽 귀로만 소리를 듣는 것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을 경우 소리에 대한 방향 분별력이 좋아지고, 말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들을 수 있으며, 더욱 생생하고 풍부한 소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공공장소나 야외에서와 같이 주변에 소음이 있는 경우 한쪽 귀로 듣는 것 보다 양쪽 귀로 듣는 것이 말소리를 알아듣는데 유리합니다.

한쪽 귀에 이미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사람이 양쪽 귀로 소리를 듣는 방법에는 반대 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이식을 받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반대측 귀의 잔존 청력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으로 양이청의 능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bimodal fitting (인공와우+보청기) 이라고 합니다. 만일 반대측 귀의 잔존 청력이 없거나 극히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와우이식을 시행해야 양이청의 능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bilateral cochlear implantation (양측 인공와우이식) 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측 인공와우이식을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양측 인공와우이식을 시행하는 경우 두 이식 사이의 간격이 짧을수록 빠른 기간내에 양이청의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병원 난청클리닉ㆍ인공와우센터에서는 2004년 11월 국내 최초로 순차적 양측 인공와우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고, 2010년 2월까지 51명의 환자에게 양측 인공와우이식을 시행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양측 인공와우이식 후 조용한 환경과 소음 환경에서 말인지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첫번째 인공와우이식 후 말인지력이 우수하였던 경우에는 두번째 이식을 늦게 시행하더라도 단기간에 말인지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양측 인공와우이식은 대상자 선정과 이식 수술, 그리고 매핑 등의 과정에서 일측 인공와우이식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데도 잘 들리지 않아 불편합니다. 인공와우이식을 받을 수 있나요?

노인성 난청이 있는 경우에는 청력 소실로 인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격게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자신감 감소 등 정서적 문제를 가지기 쉬우며 이는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보청기를 착용하여 소리를 듣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노인성 난청 환자의 22.4%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청각장애인의 44.7%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 이상의 청력 손실을 가진 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소리를 듣는데 다소간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성 난청 환자는 2007년 1월 현재 총 106명이며, 연령별로는 60 – 69세 71명, 70세 이상에서는 35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07년 1월 현재 60 – 69세 6,796명, 70세 이상 6,670명이 인공와우이식을 받았으며, 이는 전체 인공와우이식 환자의 약 15%를 차지합니다.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환자가 인공와우이식을 받은 경우 듣기와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은 자립능력 향상과 사회적인 통합으로 연결되어 개인적인 차원 뿐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노인성 난청 환자가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들이 인공와우이식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재활에 참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