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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매스컴을 통해 바라본 동아대병원 난청클리닉입니다.

[조선일보] 청각장애인·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선물해드립니다 (2016.05.30)

2017.02.12 22:27

sori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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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인공와우 수술비지원 사업

정문봉(61) 씨는 어릴 적부터 왼쪽 귀로만 들을 수 있었다. 8년 전 돌발성 난청으로 남은 한 쪽의 청력마저 상실할 위기에 빠진 그는 전국의 각종 병·의원을 찾아 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청력은 보청기로 겨우 소리를 인지할 정도로만 돌아왔다. 난청으로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워지자 대인관계의 단절 뿐 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까지 다가왔다.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구세군의 지원 사업을 소개한 신문기사를 보고 인공와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구세군 지원 사업 접수를 부탁했고, 심사를 통해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 받는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겨울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김리석 교수에게 인공와우이식 수술을 받았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인들에 인공와우 수술비를 지원하는 ‘와우(WOW) 소리선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난청 환자가 신청하면 관련 서류 검토를 거쳐 전체 입원수술비의 최대 10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청각장애인은 약 25만 명 정도로 장애인 등록자 수의 10%를 차지한다. 지체장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여기에 매년 약 1600명의 신생아가 난청을 갖고 태어나며 고령화로 인한 노인 난청 또한 증가해 난청 치료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 환자들에게는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이 소리를 듣게 하는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다만 인공와우 기기비용을 포함한 수술비가 총 2500만원 정도로 만만치 않을 게 문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대개의 경우 20%의 본인부담비용이 발생해 약 600만원 정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이수근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구세군의 캠페인을 통해 갓 태어난 유아에서부터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까지, 또 선천적으로 듣지 못했던 분부터 후천적인 요인으로 청력을 잃으신 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인공와우 수술로 소리를 선물 받았다”며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사무총장은 “인공와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라며 “이런 일을 우리 구세군이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사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청각장애인 의료지원사업에 지원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캠페인 홍보에 힘쓰며 병원들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 ‘와우 소리선물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한다. 구세군 콜센터(1599-3593)나 카카오센터(ID:wowsoree), 이메일(wowsalvation@naver.com), 페이스북페이지(facebook.com/christmaske ttle)를 통해 문의, 신청할 수 있다. 수술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친구 주변인들의 신청도 가능하며, 청각 문제로 통화가 어려운 경우 손말이음센터(국번없이 107) 수화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환자의 의료급여 수급자격(1종, 2종) 또는 소득수준 확인 서류심사와 인공와우이식 적합 여부 판단을 위한 수술 전 검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주소링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29/20160529011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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