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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매스컴을 통해 바라본 동아대병원 난청클리닉입니다.

[부산일보] 영유아 난청-조기 발견이 중요 (2004.3.1)

2017.02.12 21:41

sori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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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축복받을 일이지만, 자칫 부모의 무관심으로 아기가 평생 장애의 멍에를 안고 살거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가 있다. 신생아 난청이 그런 질병이다. 난청은 초기에 발견, 적절히 치료만 해 주면 큰 탈이 없지만 아직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생아 및 유아 난청을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리석 과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아이가 돌이 지나도 주위에서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다면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난청이 되면 중추신경계의 언어 중추의 발달이 늦어져 성장한 뒤에도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상대방의 말뜻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방치하면 그대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만큼 난청은 무섭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난청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산부인과에서 신생아에 대해 난청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거의 없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말이 늦거나 귀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졌을 때야 비로소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미 때를 놓친 경우는 치료 또는 재활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당사자나 주변 가족의 고통이 그만큼 커진다.

실제 난청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 신생아 1천명당 2~3명이 난청인 것으로 학계에는 알려져 있다. 이미 중요성이 어느 정도 알려져 국가에서 무료로 검사해 주는 신생아 페닐케톤뇨증(선천성대사장애의 일종)이 1만2천명당 1명 꼴의 발생빈도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신생아 난청이 얼마나 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사람 뇌의 청각전달 기능은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활발히 이루어 진다. 늦어도 만 2세 전에는 어느 정도 평생의 청각기능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난청이 만 2세 이전에 발견돼 치료되지 않는다면 언어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돼 언어 재활의 어려움과 더불어 평생 장애인으로 남게 된다. 신생아 난청은 이를 조기에 발견해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의 착용 그리고 적절한 교육으로 재활을 시행하면 정상에 가까운 언어·청각발달을 기대할 수 있는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족이나 친척 중 어릴 때부터 청력장애가 있거나,산모가 임신 중 풍진 등 감염성 질환을 앓았다면 신생아는 반드시 난청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1.5㎏ 이하 저체중 아이거나 황달,세균성 뇌막염,심한 호흡장애 등을 앓은 아이,또는 머리나 얼굴 기형인 아이라면 난청 검사가 필수다. 또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는데도 문이 닫히는 소리 같은 큰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이름을 부를 때 대답을 하지 않고 TV 소리를 크게 듣거나 언어 발달의 지연 등의 증상이 있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만 1세가 되기 전에는 아이가 말을 못하기 때문에 난청이 있어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에 청각 선별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제일 좋은 것은 아이가 태어날 때 곧바로 청각검사를 받는 것이다.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리석 과장은 ‘개인의 고통을 떠나 청각장애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한다. 하지만 신생아 난청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 정부나 의료계의 관심은 일천해 안타깝다. 난청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소아과,산부인과 의사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산모들이 난청의 위험을 깨닫고 신생아 난청 검사에 적극 나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생아 난청의 조기진단은 출생 후 입원기간 동안에 시작돼 생후 3개월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생후 2~3일 이내에 산부인과나 소아과(신생아전공) 등에서 청각선별검사를 받고 정상청력임을 판정받지 못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난청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오는 6일 오후 2시 동아대병원 5층 대강당에서는 대한청각학회가 주최하는 제2회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워크숍이 열린다. 이비인후과학회 회원,신생아학회 회원,소아과학회 회원,산부인과학회 회원,특수학교 및 관계기관,보건소,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알리고 부산·경남·울산 지역 난청치유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소링크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04030100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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