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선택

보도자료

매스컴을 통해 바라본 동아대병원 난청클리닉입니다.

[국제신문]말 못 알아듣고 딴소리 - '사오정'이 늘고 있다 (2005.9.12)

2017.02.12 21:48

soriclinic

조회 수371

난청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언어발달에 결정적인 장애가 될 수 있다. 태어날 때 심한 난청이 아니더라도 자라면서 잘 들리지 않는 진행성 난청이 오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감기 고열 뇌막염 등을 앓은 뒤에 바이러스로 인해 청력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언어발달에 결정적 시기인 생후 3개월에서 5세까지 난청이 방치되면 언어발달에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의 다른 신경조직과 같이 청각은 한 번 손상받으면 거의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소아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청력을 보존해야 한다. 연령별 난청 증세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신생아기

건강한 신생아 1000명중 1~3명이 영구적인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 지난 1993년 미국국립보건원의 발표에 따르면 신생아 1000명당 1명이 선천성 고도 난청을 지닌 채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국내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약 70만명이므로 약 700명의 새로운 난청 환자가 매년 생겨난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연구는 선천성 고도 난청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대상기준을 양측 청력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난청 확률은 1000명당 2.5명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신생아의 난청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페닐케토산뇨증, 남성 섬유증 등 다른 선천성 신생아 질환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다.

선진국에서는 범국가적인 조기 진단 시스템이 확립되어 생후 6개월 이내에 난청을 발견해 청각 재활을 시작하고 있다. 신생아 가운데 △가족 중 청력장애가 있는 아이 △출생시 체중이 1500g 이하인 저체중아 △어머니가 임신 중 풍진 같은 감염병에 걸린 경우 △저산소증에 빠질 정도의 심한 난산 △출생 후 심한 황달로 교환수혈을 받은 아이 △얼굴, 머리 부위의 기형아 △출생 직후 뇌막염을 앓은 아이 △5일 이상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아이 등은 청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높은 난청 고위험군이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 청력검사를 완료하고 필요한 경우 청각 재활을 시작해야 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신생아 선별 청력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결과 청력장애가 있다고 진단되면 즉시 보청기 등의 도움을 받아 소리에 대한 음감을 익혀야 하고, 보청기로도 안 되면 인공와우이식술을 해야 한다. 인공와우이식은 내이 기능이 완전히 없어져 전혀 들을 수 없고 보청기로는 청각 재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청각 기능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줄 수 있다.

#소아기

소아기에 어린이가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는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이다. 어린이는 이관(耳管)이 어른보다 짧고 넓은데다 직선이기 때문에 코, 목의 분비물이 중이로 들어와 쉽게 중이염을 일으킨다. 열이 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급성 중이염을 앓을 때는 대부분 즉시 병원을 찾지만 청력만 떨어지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삼출성 중이염일 때는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가 문 닫히는 소리 같은 큰 소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자꾸 되묻고, 묻는 말에 큰 소리로 대답하거나, TV 소리를 크게 틀거나 부정확한 발음을 하는 등 언어 발달 지연 증상이 있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중이염으로 진단되면 완치가 될 때까지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청소년기

MP3, CD 플레이어 등의 보급으로 난청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끄러운 길가나 지하철 안 등지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부의 소음이 차단되지 못해 볼륨을 더 높여 청각신경을 극도로 자극하게 된다. 장시간 반복해서 음악을 청취하면 소음성 난청과 유사한 영구적인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은 가급적 조용한 장소에서 즐기는 게 원칙이다. 굳이 소음 속에서 음악을 들어야 할 때는 귀걸이형 이어폰 대신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헤비메탈처럼 요란한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1시간 들은 뒤 적어도 10분은 조용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 유모세포 등의 청각기관을 배려해야 한다.

시끄러운 음악을 자주 듣는 청소년이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 발생하거나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소음이 많은 곳에서 대화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없게 되면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는 더 이상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전문의에게 진찰과 청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정금용기자 fmjung@kookje.co.kr

도움말 =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리석 교수

침례병원 이비인후과 허경욱 과장

좋은문화병원 소아과 목지선과장

주소링크 :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sr&code=0800&key=20050912.22026193358&sword1=사오정이&sword2=늘고있다

댓글 0
댓글 읽기 권한이 없습니다.